잔액기준 예대금리차 증가로 은행들 1분기 NIM증가 전망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증가 추세, KB금융 영향 클 것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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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예대금리차(NIS)가 지속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1분기 NIM이 개선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중소기업대출 증가율,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수신비중 등이 업종 내 가장 높아 향후 상승여력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은행 잔액기준 NIS는 전월대비 0.01%p상승한 2.33%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예금금리는 0.02% 올랐으나, 대출금리가 더 큰 0.03% 상승하면서 나온 결과다. 이에 따라 2월 잔액기준 NIS는 연초대비 0.03%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의 1분기 NIM(순이자마진)은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코픽스 금리가 작년 12월까지 3분기 대비 0.3%상승한 가운데. 기존 대출분에 금리가 반영되고 있으며, 은행들의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수신 비중이 높아 평균조달금리의 대출금리 대비 상승세가 더딜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작년 4분기 평균(3.44%), 1월(3.53%), 2월(3.56%)를 나타냈고, 평균조달금리는 잔액기준 작년 4분기 평균(1.16%), 1월(1.21%), 2월(1.23%)로 은행들의 잔액기준 평균 NIS는 각각 2.28%. 2.32%, 2.33%로 추산됐다.

반면 신규기준 NIS은 1월 대비 0.01% 하락했다.

KB금융, 자본많고·중소기업대출 증가율 ‘최고’

삼성증권은 KB금융이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비율과 저원가성 수신 기반으로 이자이익 증가 여력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이익 증가율은 하나금융이 가장 높을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은행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 상승 및 대출금리 재산정에 따른 은행들의 NIM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두달동안 1.0%의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B금융의 지표가 업종 내 가장 유리하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율과 CET1(보통주 자본/위험자산)비율 모두 KB금융이 가장 높았다. 또한 저원가성 수신 비중도 KB국민은행이 46.8%로 우리은행(44.8%), 신한은행(41.3%), 하나은행(35.3%)에 앞섰다.

한편, 이은수 연구원은 “NIM이 0.1%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하나금융이 자체적으로 14.6%에 달하는 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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