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 조사 불응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옥중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옥중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검찰이 한 차례 무산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를 시도하고 있다.

28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쯤 담당 검사와 조사관들이 서울 동부구치소에 도착해 한 차례 무산됐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를 시도 하고 있다. 한 차례 조사를 거부한 이래 이틀 만이다.

이날 구치소에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맡은 신봉수 부장검사와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담당하는 송경호 부장검사가 직접 방문했는데 현재 변호인을 통해 조사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지 나흘 만에 옥중조사를 시도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조사를 2시간 앞두고 조사를 불응할 의사를 밝혔다.

당시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했었다”며,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고 따라서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사실상 수사를 보이콧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심경의 변화해 조사가 성사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된 12층 조사실에서 ‘옥중조사’를 받게 된다.

반면 또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향후 검찰 수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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