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개 시?도 공공기관 차량 2부제...미세먼지 비상

서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된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서울성모병원 인근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옇다 / ⓒ뉴시스
서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된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서울성모병원 인근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옇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들어 4번째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26일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에 미세먼지(PM2.5)가 50㎍/㎥를 초과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경기도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오전에는 주말 동안 축적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고농도 상태가 지속되다가, 오후에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고농도가 해소되나, 밤에는 다시 대기가 정체돼 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650개 행정 및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 7천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 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 도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내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를 이용하는 출근 버스이용객들에게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만8천매를 긴급 배포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서울시 본청,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고농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 식약처 인증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공부문 비상저감조치는 수도권 3개 지역 모두 PM2.5 평균농도가 나쁨(50㎍/㎥ 초과) 이상, 수도권 4개 예보 권역 모두 나쁨(50㎍/㎥ 초과)이 예보된 경우 등 2가지 경우 모두 충족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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