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우려에도 불구,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 위한 논의 시작”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윤소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소하 의원은 20일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정의당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정체성이 서로 다른 두 정당이 원내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라며 “특히 진보정당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정의당으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었고, 이는 지난 2주간의 치열한 당내 논의에서도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민주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정의당이 만들어 갈 원내공동교섭단체의 유일한 근거이자 방향은 촛불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윤소하 의원은 20일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정의당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정체성이 서로 다른 두 정당이 원내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라며 “특히 진보정당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정의당으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었고, 이는 지난 2주간의 치열한 당내 논의에서도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는 현재 한국 사회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지금 우리 앞에 조성된 정세가 너무도 엄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쟁위기 끝에 10년 만에 찾아온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의 대변화, 30년 만에 만들어 진 개헌 정국,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나갈 선거제도와 사법개혁에 대한 요구, 재난에 가까운 청년 실업 사태 등 모두가 우리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고 향후 수십 년을 규정할 중대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정의당은 국민을 위한 정책과 국회활동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차이를 존중하되 좁히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두 당이 국민을 위한 원내 활동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도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의원은 “정의당은 진보정당답게, 그리고 책임 있게 이 정국을 헤쳐 나가겠다”며 “정의당이 만들어 갈 원내공동교섭단체의 유일한 근거이자 방향은 촛불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은 가장 진보적으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그려 온 정당답게 촛불 민심을 떠받들어 정치와 국회를 철저히 개혁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