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알파7 마크3 풀프레임으로 승부"
캐논 "보급형으로 미러리스 대중화"

소니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a7 III' 출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소니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a7 III' 출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놓고 전통의 강자인 소니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한발 앞서 지난 7일 신제품을 선보인 캐논과 국내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소니와 캐논은 3월에 선보인 신제품에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다. 소니가 출시한 소‘a7 III’는 전문가를 위한 풀프레임인 반면 캐논코리아가 선보인 ‘EOS M50’는 보급형으로 '미러리스 대중화'에 중점을 뒀다. 

소니코리아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7 Ⅲ(알파7 마크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AF/AE 추적 상태에서 초고속 10연사로 무소음 촬영이 가능하며, 693개 위상차 및 425개 콘트라스트 AF 포인트가 적용되어 전체 프레임의 93%에 달하는 AF 커버리지와 향상된 얼굴인식, Eye-AF 기능을 지원한다. 또, HLG와 S-Log3가 적용된 고해상도 4K HDR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코리아 디지털이미징마케팅 배지훈 부장은 “이번 제품은 기존 4~500만원대 고가 풀프레임 제품에 탑재되었던 최고급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풀프레임 카메라가 갖춰야 할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알파7 마크3로 고객들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키고 사진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풀프레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전체 시장의 42% 수준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500만원대 최고급 제품인 알파9을 출시하며 고급형 미러리스 기기를 선보였다. 올해는 알파9의 보급형 모델인 알파7 마크3는 가격대를 낮춰 풀프레임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소니의 알파7 마크3가  출시되면서  미러리스 시장을 두고 캐논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미 한발 앞서 ‘EOS M50’제품을 선보인 캐논코리아는 보급형을 통해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카메라 시장 1위인 캐논은 미러리스 시장에선 소니에 비해 후발주자다. 미러리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양사가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인 것. 국내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지난해 수량 기준 56.8%로 1위다. 캐논은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에서 30.4%로 업계 2위다. 

캐논코리아는  'EOS M50'를 23일 출시한다. 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가격대는 바디 기준 72만8000원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캐논 관계자는 "100만원대가 훌쩍 넘는 4K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EOS M50은 성능과 가격 모두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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