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황 상 명품백을 통해 거액의 돈다발이 전해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 의심”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5일 열린 'KT 지배구조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혜선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뇌물 제공자들은 대선 전과 후에 후보 홍보물 인쇄, 국정홍보물 제작 등과 관련한 이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했으며 대선 이후에는 청와대까지 찾아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리기까지 했다”며 “단지 명품백 하나 만으로 이와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했을 리가 만무하다”고 추정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뉴욕의 한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히면서 “이명박 정권 적폐의 끝은 어디일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뇌물 제공자들은 대선 전과 후에 후보 홍보물 인쇄, 국정홍보물 제작 등과 관련한 이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했으며 대선 이후에는 청와대까지 찾아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리기까지 했다”며 “단지 명품백 하나 만으로 이와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했을 리가 만무하다”고 추정했다.

추 대변인은 그러므로 “정황 상 명품백을 통해 거액의 돈다발이 전해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합리적 의심”이라며 “의심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 하에 전형적인 친인척 비리가 발생한 것이다.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졌다던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정두언 전 의원의 언급이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사건, 이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주 결론 등에 이어 친인척 비리까지 이명박 정권 적폐의 온상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도대체 그 끝은 어디일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 “이제라도 건강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근간을 흔들었던 지난 적폐의 뿌리를 모두 뽑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검찰은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혐의를 명명백백히 밝혀 그 죄를 엄중히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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