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지방선거, 지역주의 일소 계기 돼야”…유승민 “지역주의 극복만으로도 박수칠 것”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바른미래당이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역설하며 영호남 민심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바른미래당이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역설하며 영호남 민심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이 9일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역설하며 영호남 민심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영호남 당원 결속을 위한 열린 ‘동서화합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해 “정치권은 그동안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선동해서 선거 때마다 이용해 먹었다”며 “정치권이 만들어낸 이 지역주의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암덩어리”라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것을 그대로 두고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 도대체 그 정치세력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동서화합을 거부하고 국민통합을 반대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는 6·13 지방선거는 호남과 영남이 하나 되고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구태정치를 일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념의 높은 벽을 넘어뜨리고 갈라진 나라와 쪼개진 정치권을 합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창당된 정당이 바로 바른미래당”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보수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자 진보 세력 중에서 가장 건전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부르짖는 합리적인 진보”라고 역설했다.

뒤이어 유승민 공동대표 역시 “더불어민주당도, 자유한국당도 이 케케묵은 지역감정을 죽어도 못 고친다. 저희 바른미래당이 이 지역감정을 박살내고 지역주의를 극복한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국민이 박수를 쳐 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별 것도 아닌 걸로 싸우던 과거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의의 길만 쳐다보며 가겠다. 저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깜짝 놀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중로, 하태경, 정운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주승용 의원, 권오을 전 의원을 포함 바른미래당 추산 약 1200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리에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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