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권 민낯 보는 것 같아…민주당도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진보세력은 자기들만이 도덕적이고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것처럼, 깨끗한 것처럼 얘기해왔지만 이번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였다고 평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진보세력은 자기들만이 도덕적이고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것처럼, 깨끗한 것처럼 얘기해왔지만 이번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였다고 평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7일 “진보세력은 자기들만이 도덕적이고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것처럼, 깨끗한 것처럼 얘기해왔지만 이번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였다고 평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국민을 너무 허탈하게,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마치 국민은 야누스의 가면 무대의 관객으로 전락한 듯한 기분”이라며 “진보정권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정부여당에까지 일침을 가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현 정부는 지난 22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4년 만에 열린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회의에 참가해 성폭력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국제적 질타를 받고 무성의한 답변으로 회의 중단 사태까지 초래됐다”며 “정부의 안이한 자세가 어떻게 미투운동을 지원하고 장려하면서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같은 당 유승민 공동대표 역시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이 성폭력에 대해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법,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면서 발 빠른 대응에 들어갔는데, 바른미래당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도 성범죄 연루자의 경우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이 자리에서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연루자의 기준은 법원의 확정판결이 아니고 검찰의 기소만으로 공천을 배제할 것”이라며 “공천 후에도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공천 취소, 후보자격을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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