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용화 등 경희대학원 부정입학 관련자 기소의견 검찰 송치

가수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부정 입학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심경글을 전했다 / ⓒ뉴시스
가수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부정 입학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심경글을 전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가수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부정 입학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심경글을 전했다.

2일 정용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저에게 정말 하루하루가 무거운 시간들이었다”며 “제가 지금껏 말을 하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었던 것은 이 일에 대해 수사 중이고,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제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전에 올린 사과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결과적으로 규정에 위반된 것이 있다면 저에게 책임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 잘못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이 반성중”이라면서도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시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늘 많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입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입학한 대학원 박사과정 응용예술학과는 제 전공인 실용음악학과이며, 재즈음악에 대해서 심도 있게 배우는 학과로 저는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박사과정을 진학을 하면서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군대로 도망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절대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며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는 없다”며 “당연히 가야하는 국방의 의무이며, 저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 왔고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하여 다시 한번 지금의 저를 되돌아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일이 누구의 잘못이다, 누구의 탓이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저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죄송하고, 깊게 뉘우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검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며,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경찰은 경희대학원 부정입학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정용화와 경희대 이 모 교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일단 경찰은 정 씨가 입대를 한 달 앞둔 2016년 8월 박사과정 진학을 이유로 입영을 미룬 직후에 경희대 대학원에 지원한 것에 비춰볼 때 입영 연기를 위해 범행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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