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 메이저리그 잔류 성공 70경기 이상 등판 옵션

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6)이 팔꿈치 우려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오른 팔꿈치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결과에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으려고 하기 이전부터 관심 있었던 토론토는 175만 달러(약 18억 9,472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팔꿈치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곳에 도착하기에 앞서 몇 번의 불펜을 치렀다. 내일 또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훈련하며 계획을 짤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와 계약이 무산된 오승환은 관심을 가진 토론토와 빠르게 계약을 맺게 됐다. 2018시즌 70경기 이상 등판할 경우 2019시즌 베스팅 옵션(일정요건 충족 시 자동으로 실행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40·50·60·70경기를 등판할 때마다 12만 5,000 달러(약 1억 3,537만원)로 최대 50만 달러(약 5억 4,150만원), 마무리로 등판할 때에는 25·30·35·40 경기마다 12만 5,000달러를, 45·50경기는 각각 25만 달러(약 2억 7,075만원)다.

마무리 인센티브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오승환이 셋업맨으로 등판하면 베스팅 옵션은 충분히 발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6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데뷔 시즌에는 76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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