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디컬테스트 이번에는 통과하게 될까?

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합의/ 사진: ⓒGetty Images
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합의/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6일(한국시간) ‘팬래그스포츠’와 ‘스포츠넷’ 인용, “토론토와 오승환이 계약에 합의했다. 2018시즌 200만 달러(약 21억 4,760만원)를 보장하는 계약이며, 2019시즌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합의를 마쳤지만, 메디컬테스트에서 계약이 틀어졌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고, 이를 이유로 텍사스는 계약 조건을 낮추려고 하면서 결국 18일 계약이 완전 파기됐다.

이에 대해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오승환이 메디컬테스트에서 오른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는 한국, 일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있을 당시 검진에도 발견됐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텍사스와 계약이 파기된 것이 오승환의 건강 문제로 불거지자 메이저리그 잔류가 불투명해지고 국내 복귀까지 떠올랐지만,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토론토는 오승환을 포함 트레버 케이힐, 타일러 클리파드, 우에하라 고지, 로비 로스 등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텍사스의 메디컬테스트를 통해 염증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을 토론토가 오승환과 합의를 마치며 실제로 계약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토론토는 오승환과 텍사스의 계약 합의 소식이 들리기 이전 관심을 보인 팀으로, 로스터 추가 영입에 대한 언급을 하며 계약이 무산된 오승환을 영입후보로 올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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