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사살을 이야기하며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는가”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 끝난데 대해 “이제 평창이 열어 놓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한반도 긴장완화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포스트 평창시대’를 굳건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북과의 대화는 한편으로 늘 불편한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평화의 길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 끝난데 대해 “이제 평창이 열어 놓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한반도 긴장완화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포스트 평창시대’를 굳건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김여정 부부장과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필요성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정부여당은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에 대한 일부 국민의 우려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며 “그동안 북의 도발은 여러 형태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은 또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북과의 대화에서 북의 실력자들을 만날수록 망설여지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래서 북과의 대화는 한편으로 늘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어찌할 것인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평화의 길을 넓혀가야 하는데 북의 실력자일수록 북의 도발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렇지만 이들에 대해서 체포, 사살을 이야기하며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는가”라며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가? 더 말할 필요가 없이 대화를 통해 평화의 길을 넓혀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인 행태에 대해 정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2014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이 불편해 할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과의 대화와 협력에 대해 당시 야당이 보여주었던 협력적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다면서 “남과 북은 서로 만나야 한다.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