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가운데 진에어 최근 5년간 지연율 1위

LCC(저가항공사) 가운데 약속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지연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항공사로 진에어가 꼽혔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LCC(저가항공사) 가운데 약속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지연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항공사로 진에어가 꼽혔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CC(저가항공사) 가운데 약속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지연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항공사로 진에어가 꼽혔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약속한 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는 항공사별 지연율 집계에서 진에어가 15.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특히 진에어는 국적항공사 중 2013년 부터 최근 5년 연속 지연율 1위라는 최악의 항공사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의 지연율은 전년 대비 11.3%p 감소하여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으나, 김포-제주 및 김해-제주 등 혼잡 노선 운항이 많아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13.5%), 티웨이항공(13.0%), 에어부산(12.5%), 이스타항공(10.9%)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사 스케줄 조정 및 상습지연편 관리 등 지연운항 개선대책에 따라 국내선 지연율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5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LCC 국제선 가운데는 제주항공이 6.05%로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 지연율은 2013년 2.15%에서 지난해 6.05%까지 줄곧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스타항공(5.7%), 티웨이항공(5.3%), 진에어(4.0%), 에어서울(3.4%)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선 지연 사유로는 항공기 접속 문제가 54.4%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지연 원인으로 가장 높은 건은 8,281건을 기록한 항공기 접속으로 전체 지연사유 중 약 51.42%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총 1877회 지연을 기록한 가운데 접속 문제가 1152회로 61.4%에 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