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김무성 의원 등 통일대교 남단서 밤샘 농성 진행

[시사포커스 / 임희경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북한 대표단의 방한 하루 전인 24일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을 저지하겠다면서 길목인 경기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시사포커스 / 임희경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북한 대표단의 방한 하루 전인 24일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을 저지하겠다면서 길목인 경기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북한 대표단의 방한 하루 전인 24일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을 저지하겠다면서 길목인 경기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신을 포함해 김성태 원내대표,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김무성 위원장, 주광덕 경기도당 위원장과 전희경 대변인이 농성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 국민들을 집단 학살한 살인마 전범 김영철은 결코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인간 휴전선을 치고 인간방어막이 되어 김영철의 방한을 막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장 대변인은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기 위해선 우리를 먼저 밟아야 할 것”이라며 “많은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함께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장 대변인은 김영철 방한을 저지하고자 한국당 의원들이 농성 중인 통일대교 남단(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천안함 폭침 당시 목숨을 잃은 고 민평기 상사의 친형 민광기 씨가 찾아와 합류한 데 대해서도 “한 맺힌 가슴을 부여안고 저희들과 함께 하겠다며 뛰어오는 그 마음이 모든 천안함 순직 장병 부모와 형제의 마음이고,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일 것”이라며 “민평기 씨의 분노, 절규, 그 한과 함께 하겠다. 전범 김영철의 방한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진다”고 입장을 내놨다.

특히 천안함 순직 장병 유족들은 앞서 같은 날 오후 광화문에서 김영철 방한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행진해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생존 장병 입장을 담은 항의서한도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달했을 만큼 김영철 방한에 누구보다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당에서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가진 의원총회에 7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희생자들에 묵념한 뒤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이 저마다 김영철 방문을 수용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김영철 방한 저지 의지를 재확인했는데, 홍 대표는 “청와대 주사파들의 국정농단으로 이 나라가 거덜나게 생겼다”고 외쳤고, 김 의원은 “김영철을 손님 접대하는 건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청년 묘역에 오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