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구 감독 “아줌마들의 힘”

▲ 문필희(효명종합건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경기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선수단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인도어홀에서 열린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29-2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키 180센티미터가 넘는 카자흐스탄의 장신선수들을 상대로 초반 고전하면서 전반 한때 8-12까지 뒤졌으나, 이내 빠르기와 개인기를 발휘하며 전반을 14-14 동점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골키퍼 문경하의 선방을 발판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이날 문필희(효명종합건설, 9득점)와 우선희(삼척시청, 6득점)는 속공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선수단을 이끈 강태구 감독은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힘은 대단하다”며 기혼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는 것으로 우승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기혼 선수는 허영숙(KIF콜딩) 허순영(일본 오므론) 우선희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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