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에게 가하는 통상압력 본질은 정부가 친북정책 버리란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우리 정부가 WTO 제소로 대응하려고 하는 데 대해 “WTO에 제소한들 3~5년이 걸리고 판정이 나와도 미국이 이행하지 않는다”라고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우리 정부가 WTO 제소로 대응하려고 하는 데 대해 “WTO에 제소한들 3~5년이 걸리고 판정이 나와도 미국이 이행하지 않는다”라고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미국의 통상 압박에 우리 정부가 WTO 제소로 대응하려고 하는 데 대해 “WTO에 제소한들 3~5년이 걸리고 판정이 나와도 미국이 이행하지 않는다”라고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청에서 안전 및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열고 “이 정권은 대미강경기조로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통상압력에 강경기조로 대응하겠다는 말은 광적인 지지계층들은 지지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 대국 2위인 중국도 미국과는 충돌하지 않고 막후에서 외교로 해결한다”며 “아무런 의미 없는 통상정책을 (현 정부가) 펼치는 것은 자신들 소위 반미친북을 외치는 자기 계층을 위한 손짓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하지만 국민들은 고스란히 그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며 “인천도 철강과 GM의 직격탄을 받을 그런 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정권의 세력들은 왜 미국이 통상압력을 가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친북정책 때문에 사실상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지금 미국이 우리에게 가하는 통상압력의 본질은 이 정부가 친북정책을 버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 대표는 “저희들이 걱정스러운 것은 동계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상황”이라며 “현재의 통상압력은 한국도 북한처럼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정부가 친북정책을 버리지 않으면 안보 뿐만 아니라 통상측면에서도 미국에게 직접 타격 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함진규 정책위의장,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 정유섭·홍일표 의원과 전희경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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