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사전계약 1만4,243대 돌풍 이어가…연 9만대 목표
싼타페 앞세워 투싼·코나 ‘삼각편대’꾸려 美 시장 공략

21일 현대차는 중형 SUV의 자부심 ‘신형 싼타페’가 공식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21일 현대차는 중형 SUV의 자부심 ‘신형 싼타페’가 공식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이신형 싼타페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면서 올해 현대차 실적의 구세주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현대차는 중형 SUV의 자부심 ‘신형 싼타페’가 공식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작년 그랜저IG 출시로 판매 돌풍을 이어간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역시 돌풍을 이어가면 판매량 상승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사전예약부터 감지되면서 국내 출시 이후 미국과 중국 시장 등 해외 시장에도 구원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1만 4,24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특히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8,192대가 계약돼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한 SUV 차종 중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연간 목표는 9만대다.

현대차는 1월 판매에서 내수는 늘었지만 해외에서 부진을 이어가 작년대비 부진을 이어갔다. 2월 역시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와 그랜저 쌍두마차를 발판삼아 내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미국과 중국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싼타페는 2017년 현대차의 전체 RV 판매량 가운데 40%를 차지한 차종이다. 하지만2016년보다 32.8%나 줄어든 5만1661대 그쳤다. 올해 신형 싼타페로 옛 영광을 재현할 것이란 게 현대차의 반응이다.

현대차는 작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미국 및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한 탓에 올해 반드시 실적을 개선해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특히 작년 침체기를 겪었던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SUV 제품이 부족해 판매부진이 경쟁사에 비해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서는데 신형 싼타페가 그 역학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SUV를 선호하는 미국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투싼 성능개선 모델, 코나와 함께 신형 싼타페 ‘삼각 편대’를 꾸려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신형 싼타페는 ▲디젤 R2.0 e-VGT ▲디젤 R2.2 e-VGT ▲가솔린 세타Ⅱ 2.0 터보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3대 특장점인 ▲디자인 ▲공간성 ▲안전성과 새롭게 적용된 캄테크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국내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신형 싼타페가 올해 국내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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