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이명박 혐의...횡령, 배임, 직권남용, 조세포탈, 뇌물, 국고손실, 강요 등 어마어마”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자신을 향한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요지의 성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 둘 다 구속됐다”면서 “도곡동 땅을 포함한 차명재산을 최근까지 관리하고, 변동사항을 직접 보고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한다. 결론은 다스도 도곡동 땅도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스와 도곡동 땅 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임이 밝혀졌다면서 “스스로 차명재산 전모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 둘 다 구속됐다”면서 “도곡동 땅을 포함한 차명재산을 최근까지 관리하고, 변동사항을 직접 보고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한다. 결론은 다스도 도곡동 땅도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다스 관련 200억 원 이상의 새로운 비자금이 발견되었고, 차명재산의 목록이 담긴 하드디스크까지 확보했다고 하니, 이 전 대통령이 수 십 년 간 불법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치부가 드러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스, 도곡동 땅, 국정원 등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혐의는 횡령, 배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직권남용, 조세포탈, 공직선거법 위반, 뇌물, 국고손실, 국정원법 위반, 강요, 증거인멸 교사 등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모든 혐의가 대통령 선거와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범죄의 무게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혐의만 늘어날 뿐이다. 국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행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스스로 차명재산의 전모를 밝히고,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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