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민주당은 경제로 무너지고 한국당은 구태정치로 사라질 것”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매표소 앞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매표소 앞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9일 창당 이후 공식적으로 가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에 적극 구애를 펼쳤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박 대표와 함께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주든, 대구든, 부산이든, 광주든 정말 건전한 상식과 특성을 가진 우리 시민들께서 아주 고질적인 지역주의와 지역감정을 배격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바른미래당이 전주의 경제, 먹고사는 문제, 전북의 먹고사는 문제를 생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그걸 실천하기 위해 행동으로 보여드리면 언젠가는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이 고질적이고 구태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즉각 전북지역 주요현안인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들어 “군산을 고용재난특별지역, 또 전북 군산 일대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기를 요청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는 지원에 다소 신중했던 이전 입장에서 어느 정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듯한데, 다만 박 대표가 “이번 GM공장 폐쇄는 GM 본사의 탐욕과 금융 감독 당국의 방관, 정권의 무능이 빚어낸 일자리 참사”라며 “정부의 GM 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논의할 때는 반드시 군산공장 가동이 전제돼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어 무작정 국가에서 지원하란 뜻은 아니란 점은 분명히 했다.

이렇듯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던 박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로 무너지고 자유한국당은 낡은 구태정치로 사라질 것”이라며 “이념적 극단주의 정치도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바른미래당 창당으로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의 패권적 양당정치는 종식될 것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의 대립적 정치도 사라질 것”이라며 “미래정당과 낡은 구태정당과의 대결, 수권정당과 불임정당과의 경쟁에서 누가 승리할지 명백하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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