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치 에사 우트리아넨의 조련 돋보여

▲ 박재명(태백시청)
박재명(태백시청)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육상 부문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재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육상 남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79미터 30을 던져 일본 무라카미(78미터 15)와 중국 리롱샹(76미터 13)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시기에서 79미터 16을 던져 선두로 나섰던 박재명은 3차시기 14센티미터 더 멀리 던져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최대 맞수로 꼽힌 중국의 천치는 75미터 75로 부진해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박재명의 금메달에는 대한육상연맹의 ‘선택과 집중’이 컸다는 평이다. 육상연맹은 100미터 달리기와 마라톤 외에 창던지기를 전략종목으로 선정하고, 지난 2월 에사 우트리아넨 코치를 핀란드에서 데려왔다. 에사 코치는 박재명을 ‘아들’이라 부르며 선진기술을 전수해 이번 성적을 이끌어냈다.

한편 또 하나의 육상 금메달을 기대했던 세단뛰기 김덕현(조선대)는 16미터 87를 기록하며 중국 리앙시(17미터 07) 카자흐스탄 로만 발리예프(16미터 98)에 이은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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