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감소와 영업비용 증가가 원인

쌍용자동차는 2017년 기준 ▲판매 14만 3,685대 ▲매출액 3조4,946억 원 ▲영업손실 653억 원 ▲당기순손실 65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티볼리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2017년 기준 ▲판매 14만 3,685대 ▲매출액 3조4,946억 원 ▲영업손실 653억 원 ▲당기순손실 65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티볼리 ⓒ쌍용차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쌍용자동차가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적자 전환됐다.

쌍용자동차는 2017년 기준 ▲판매 14만 3,685대 ▲매출액 3조4,946억 원 ▲영업손실 653억 원 ▲당기순손실 65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전환에는 수출 물량 감소가 원인이었다. 지난해 쌍용차는 내수 판매에서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29.2% 감소한 게 컸다.

쌍용차에 따르면 내수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G4 렉스턴이 각각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에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수출이 29.2% 줄면서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게다가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증가도 적자를 키웠다. 수출물량 감소와 함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이다.

4분기 실적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와 원화 강세 흐름 속에서 손실규모가 확대 됐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현재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는 등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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