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제조업체 레인콤은 12월11일 시장 공시를 통해, 제 3자 배정을 위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의 Binding 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MOU 내용에 따르면, 국내 선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 는 보통주 500억 (발행가 5,790원) 및 전환사채 100억 (전환가액 7,300원)의 총 600억을 레인콤에 투자하기로 했다.

보고펀드의 관계자는 “아이리버 브랜드와 향후 로드맵,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경영진과 임직원을 신뢰하며, 레인콤의 재 도약에 필요한, 주주로서의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 밝히면서 “국내 사모펀드로서, 국내 대표 기업인 레인콤이 다시 한번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는 투자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토종 펀드가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낸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MP3 세계 1위의 신화를 달성했던 양덕준 사장은 지난 9월 김혁균 공동대표의 영입과 함께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 등을 완료하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레인콤은 미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의 리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금번 유상증자로 납입된 자금은 회사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R&D투자 및 신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로 활용될 것이다.

레인콤은 보고펀드로부터 우호적인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향후 양덕준 사장 중심의 경영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1대주주로서 이사회 등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게 되는 보고펀드 역시 안정적인 현 경영체제의 유지를 통한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본 MOU 체결 이후의 일정은 정밀실사 (Confirmatory Due Diligence)를 거쳐 2007년 1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하고 2월 중 투자가 완료될 예정이다, 레인콤 측에서는 라자드 아시아 (Lazard Asia Limited)의 투자자문을 통해 전체 투자일정을 관리하게 된다.

회사는 이날 Binding MOU 체결과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위한 공시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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