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5.0%에서 7.0%로… 시중유동성·환율하락 억제

▲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7일 외화예금 지준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인상하기로 하고 오는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외화예금의 지준율 인상을 통한 필요지준 증가규모는 2억6천만달러선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원화예금의 지준율도 인상한 바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시중유동성 증가를 억제하고 부수적으로 환율 안정의 효과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준율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은 예금의 일정비율을 한은에 더 많이 적립해야 돼, 그만큼 대출이 축소되고 은행의 신용창출 능력이 줄어들어 시중유동성이 억제된다.

최근 시중은행은 엔화의 낮은 조달금리로 해외차입을 통해 엔화대출을 크게 늘려 결과적으로 시중유동성을 증가시켰고, 원/달러 환율 하락도 부추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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