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클래식 ‘수’에서 최고의 악역 열연

▲ ‘수’
하드보일드의 세계적 거장인 최양일 감독의 한국 영화 첫 번째 진출작 ‘수’는 지진희, 강성연의 액션 연기 변신 이외에도 최고의 악역, 문성근 또한 기대되고 있다.

마약조직의 보스 구양원 역의 문성근은 ‘레옹’ ‘제5원소’ ‘한니발’의 악역 연기로 국내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게리 올드만에 비교될 정도로 비정한 세계를 대변하는 ‘절대악’을 연기한 것. 특유의 비열한 표정으로 이미지 변신을 한 문성근은 하드보일드 클래식 ‘수’를 통해 헐리웃에 게리 올드만이 있다면 한국 충무로에는 문성근을 내세울 정도로 최고의 악역임을 알릴 것이다.

문성근이 직접 ‘연기 인생 20년 중 가장 지독한 역할’이라고 밝힌 영화 ‘수’의 배역은 어린 소년들을 데려다 마약 밀매상으로 키우고 배신자는 가차 없이 제거하는 냉혹한 보스이자 폭력이 일상 그 자체인 인물. 그 동안의 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연기에 몰입한 문성근은 영화 ‘수’를 촬영하며 5kg의 몸무게를 감량했고 만성 틱 장애 연기(갑자기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발성장애)를 특별히 연습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들과 함께 부산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새로운 문성근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한국 영화 캐릭터 중 최고의 악역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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