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걸 산업자원부 2차관은 27일 "연탄가격의 인상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박에스더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탄가격의 동향과 인상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연탄 한 장 생산비용 698원 가운데 대략 300원 정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398원을 재정으로 지원하고 (이로 인해) 재정부담이 상당히 늘어나 검토를 하고 있지만 연탄 가격을 올리는 부분은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개인적 생각으로는 (연탄값 인상은) 겨울에 서민들에게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아주 신중히 여러 의견을 들어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지역에서 바이오 디젤의 비율을 5%로 올리는 방안에 정유사들이 소극적인 데 대해 이 차관은 "특정지역에 바이오 디젤 비율을 5%로 올리는 것은 정유시설을 따로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난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0.5%인 바이오 디젤의 함유비율을 올리는 문제와 관련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토가 끝나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서서히 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바이오 디젤 20%를 함유한 경유의 면세가 올해 말로 종료되는 데 대해 면세를 연장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차관은 에너지비전 2030 계획과 관련, "2030년까지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35%로 높이고 석유 의존도를 35%로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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