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업계 '하이투자증권 인수 부담없을 것’…NIM자신
하나금융투자증권 괴리율 ‘23.4%’…KB증권, ‘가장 근접’

▲ DGB금융지주 4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대폭 미달한 가운데, 대구은행의 최근 금리상승에 따라 은행 이자이익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전년 희망퇴직 등에 따른 비용감소. 하이투자증권 인수 염차차익 등 반등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 DGB금융그룹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DGB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수준의 실적을 냈다. IB업계에서는 높은 NIM에 비춰 은행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희망퇴직 등에 따른 비용감소‧하이투자증권 인수 염가차익 등에 따라 DGB금융의 올해 분위기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별개로 증권사 중  DGB금융지주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하나금융투자증권(23.4%)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15.6억원, 순이익 341.6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57.0%, -63.6%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에 대폭 미달했다.
 
◆ 4분기 어닝쇼크…높은 NIM에 내년 전망 ‘순탄’
 
IB업계에서는 작년 4분기 DGB금융의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부담을 덜어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고 높은 NIM과 추가 금리인상에 따라 올해 DGB금융이 순탄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DGB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지배순이익은 306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에 25%가량 못 미쳤는데, 이는 성과급(160억원), 희망퇴직(245억) 등으로 판관비(2224억원)가 추정치보다 133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DGB금융의 4분기 경상 순이익은 91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DBG금융지주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은 하나같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는 핵심계열사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4분기 5bp상승한 NIM(순이자마진) 2.24% 때문이다.

대구은행(당기순이익의 75.9%)의 핵심 영업이익이 3003억원(전분기대비 1.8%증가)으로 증가세를 이었다. DGB금융지주의 매출액 구성은 이자이익이 97.2%에 달한다.
 
작년 4분기 대구은행의 부동산 PF대출과 가계 보증서 담보대출 성장기여도가 각각 1.11%p, 0.5%p에 달하면서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했다. 3개월 은행채 금리는 1.39%에서 1.70%로 0.9bp 상승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대구은행은 단기물(3개월 및 12개월) 연동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순이자마진이 시장금리 변동에 민감한 흐름을 보인다”며 “최근의 금리 흐름을 비춰볼 때 향후 상대적으로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 KB증권‧DGB금융지주

◆ IB ‘DGB, 하이투자증권 인수 부담없다’…NIM 자신
 
하이투자증권 인수 등 DGB의 계열사와 관련해 높은 NIM이 가능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라 매수염가차익이 약 1500억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익도 85.3%가 유입된다”며 “2017년 전체에 비해 4분기 NIM이 0,3p 높고,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통제가 가능해 2018년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DGB생명의 유가증권 이익 계정변경(이자이익→비이자이익, 약 200억원)로 인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1.5%증가에 그쳤다”며 “DGB금융의 순이익이익은 경상적 전년대비 성장률은 7.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원은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26.2% 증가했으며, 하이투자인수 성공시 비이자이익의 레벨업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ROE 2~4%를 고려하면 하이투자증권 인수가는 여전히 부담이지만, 예상보다 빠른 금리상승과 제도변경으로 인한 예대율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해 올해 1분기 NIM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려할 경우 1분기 NIM 4bp는 보수적”이라고 전망했다.
 
◆ 하나금융투자증권 괴리율 ‘23.4%’…KB증권, ‘가장 근접’
 
이와 관련 DGB금융지주의 주가 전망치를 내놓은 5개 증권사의 이전 목표주가와 전망치를 살펴본 결과, 가장 괴리치가 높은 곳은 하나금융투자증권이었고, 가장 근접한 곳은 KB증권이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DGB금융지주는 전일대비 250원(1.99%) 상승한 12800원이다.
 
이전 전망치를 기준으로 괴리율이 높은 곳은 하나금융투자증권(-3000원, 23.4%), 현대차투자증권(-1800원, 14.0%), 한국투자증권(-1200원, 9.3%), IBK투자증권(-1200원, 9.3%), KB증권(+300원, 2.3)순이었다.
 
한편, 5일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는 하나금융투자증권(15800원), IBK투자증권(16500원), 한국투자증권(16000원), 현대차투자증권(15000원), KB증권(12550원)순으로 높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