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창 올림픽에 너무 많은 기대하면 안 돼”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평창올림픽 이후 전망되는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해 “평창 올림픽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 되고, 남북 대화가 이어지고 평창올림픽 끝나면 바로 원상복귀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31일 평창올림픽 이후 전망되는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해 “평창 올림픽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 되고, 남북 대화가 이어지고 평창올림픽 끝나면 바로 원상복귀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압박 속에서도 일시적으로 대화하는 법, 관계 개선하는 법 이것을 배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럼 평창올림픽 왜 하냐?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필요한 것은 대화하는 것은 대화하고 우리 입장에선 평창 올림픽을 통해 북한 사람들한테 대한민국 한류를 더 전파할 수 있다, 이런 계기로 삼는 것”이라며 “이용을 하는 것이고, 또 그 다음에는 압박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남북관계가 굴러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제는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북측이 올림픽 전부터 강릉과 서울에서 실시할 공연과 관련해선 “지금 북한이 와서 김정은 선전이나 북한 체제 선전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본다”며 “이런 문제도 저는 오히려 남북대화를 해서 상호주의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예술단이 우리한테 와서 김정은 선전한다고 해서 우리가 김정은한테 사랑에 빠지겠나. 대신에 북한이 김정은 비난도 허용하라, 우리가 이것을 주장하게 되면 (북한은) 그것을 잘 못 받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상호주의를 써가지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깰 수 있는 명분을, 빌미를 사전에 좀 없애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하 최고위원은 북한이 일방적인 금강산 문화행사 취소 통보를 했는데도 우리 정부가 유감 표명하는 전통문만 보낸 데 대해선 “한국도 정 안 되면 오지 말아라, 이런 각오로 해야 된다”며 “정부가 당당하게 하면 북한이 완전 토라져서 다 망칠 수 있다, 이런 걱정을 하는데 그런 걱정도 우려이고 오히려 저자세로 가면 갈수록 북한이 우리를 가지고 놀면서 더 망가질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올림픽 개막식 직전 건군절 행사를 북한이 단행하려는 데 대해서도 “자기들의 무력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평창 올림픽을 지킨다, 이런 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며 “이게 북한의 마인드이기 때문에 그건 무력시위이고 우리가 굉장히 불쾌하다는 것을 힘으로 보여줘야 된다. 그러니까 우리도 무력시위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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