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시너지 예상

▲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자본기준 재무부담도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오는 26일 산업은행 측은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19일 장 종료 후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지분 50.75%(총 2억1100만주)에 대한 본 입찰에서 1.6조원을 단독으로 제시했다. 주당 약 7580원의 가격으로 산업은행 매각 하한가인 7400원을 상회해 사실상 매각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반건설 측은 지분 40%는 직접 매입하고, 잔여 10.75%는 3년 후 매입하는 분할매입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가격에는 약 30%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공공이 관리하는 기업에서 민간기업을 변경될 경우 시너지가 생겨 호반건설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반건설이 다소의 차입이 있더라도 현 재무상태에 부담이 적다”며 “주식투자관점에서도 (대우건설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호반건설(별도)은 자산 1.2조, 자본 1.2조, 부채 0.2조며, 대우건설의 자산 9.5조, 부채 7.0조, 자본 2.4조 대비 자본기준 절반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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