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새 인수안 제안 시 검토 시사
이란 엔텍합과 터키 베스텔로 압축

▲ 대유위니아의 모그룹인 대유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는 인수자금 마련 부족과 최종 인수안 외에 향후 추가 인수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대유위니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대유위니아의 모그룹인 대유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는 인수자금 마련 부족과 최종 인수안 외에 향후 추가 인수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동부대우 유력 인수 후보로는 이란 엔텍합과 터키 베스텔 후보로 매각 주관사는 이들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측은 동부대우전자 인수 의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껏 인수안을 보면 재무적투자자(FI)가원하는 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란 엔텍합과 터키 베스텔에 비해 불리한 위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대유그룹이 안을 살펴보면 먼저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인수 방안 등을 제시하다 매각 주관사가 난색을 표하자 유상증자와 일부 지분 인수 안을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최종 인수안으로 인수 후 700억원 투입과 재무적투자자(FI) 지분 3년 내 모두 인수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이후 NH투자증권 측에서 계속 답변이 없자 대유그룹이 인수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측은 새 인수안을 제안할 경우 검토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능성은 열어뒀다. 하지만 업계에선 대유그룹이 추가 인수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인수 의지가 있지만 최종 인수안이 마지막 인수안으로 보는 분위기다”면서도 “NH투자증권에서 가능성을 열어둬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완전히 발을 뺀 것은 아니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갈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의 전망에도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품에 안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추가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NH투자증권은 이란 엔텍합과 터키 베스텔을 놓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가능성이 높다.

동부대우전자 매각가격은 1700억원 후반에서 1800억원 초반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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