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일정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처방”

가수 박혜경이 갈비뼈 두 대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어 뮤지컬 출연이 늦어지고 있다.

박혜경은 지난 17일 상연을 시작한 뮤지컬 '그리스'에서 리조 역을 맡아 케니키 역을 맡은 홍록기와 커플 연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혜경은 뮤지컬 마무리 연습이 한창이던 지난 12일께 커플안무 연습을 하다 상대방에 부딪혀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박혜경은 병원진단 결과 약 열흘간 휴식을 취하면 회복돼 뮤지컬 출연이 가능하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박혜경은 지난 17일 서울 광장동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앙코르 상연이 시작된 ‘그리스’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리스’가 다음달 25일까지 한달 이상 계속되는 일정이어서 완전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해서 무대에 올랐다가 출연에 차질을 빚게 될까 염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박혜경 측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뮤지컬 상연에 맞춰 무대에 올랐어야 됐지만, 긴 일정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며 팬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마리아 마리아’로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던 박혜경은 오는 25일부터 ‘그리스’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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