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았다"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하며, 공항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다.ⓒ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2017년 21억불(한화 약 2조 331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하며, 공항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5일 인천국제공항은 이와 같이 밝히며, 전년대비 4.1% 증가했고, 매년 면세 매출 1위를 다투는 두바이공항(19.3억불)을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앞섰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공항은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 여파 및 안보 이슈 등으로 일각에서는 면세 매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내국인 여객 매출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아 제재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또한 대규모 프로모션 및 체험행사 확대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 다채로운 브랜드 및 상품 구성, 성수기‧황금연휴 공항 이용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글로벌 면세 쇼핑 트렌드를 선도한 점이 매출 증대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제2여객터미널에는 총 6개 면세사업자(신라, 롯데, 신세계, 에스엠, 엔타스, 시티플러스)가 33개 매장(9,597㎡)을 운영하며, 매장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공항, 브랜드, 제품과 연관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래그십 및 팝업매장이 신규 조성되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을 토대로 2017년에도 우수한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특히 2018년에는 제2여객터미널 신규 면세점 오픈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각국 여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공사와 면세점 사업자 모두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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