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프랜차이즈업계로 다가가는 한국프랜차이즈업계??

▲ 미스터피자가 물품(식자재)유통에 손을 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미스터피자가 ‘로열티’ 받는 형식의 외국 프랜차이즈업계 구조로 변화한다고 알려졌다.
 
29일 노컷뉴스는 미스터피자가 서울시의 중재로 ‘식자재 유통’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의 정우현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가맹점에 치즈를 납품했다. 이에 ‘치즈 강매’ 문제가 불거지자 ‘치즈 통행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오너 일가의 그릇된 행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별도의 조합을 설립해 가맹점에 물품(식자재)를 유통하도록 하자는 등의 주장을 하고 나섰다. 또한 서울시도 미스터피자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중재하며,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스터피자 본사는 “물품(식자재) 유통마진이 4.2%이기 때문에 현재 매출의 3% 로열티를 6%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티가 인상되어야 물품(식자재) 유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일정기간 운영해본 뒤 적정한 로열티를 산정하자며 본사를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구조는 가맹비, 가맹점에 납품하는 식자재비, 인테리어비 등을 통해 마진을 남겨 본사가 수입을 남기는 구조다.
 
그러나 외국 프랜차이즈업계 구조는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와 달리 가맹점 매출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는 로열티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 매출이 높을수록 본사도 수익이 증가해, 본사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컨설팅, 매뉴얼 상품개발 등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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