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가상화폐 흐름을 끌어올리고 비트코인은 하락세

▲ 12월 들어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리터코인은 상승세가 꺾였고, 이더리움은 약보합세, 반면 리플은 상승세를 잇고 있다. ⓒ 블룸버그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 가상화폐의 상승세가 확연히 갈렸다.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 랠리를 이었고, 리플, 라이트코인,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2주만에 가상화폐 시장에서 9000달러 이상을 털어버린 뒤 1만5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심지어 향후 5900달러까지 내렬 갈 것이라고 내다본 분석도 있다.
 
28일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7일(뉴욕 현지시간) 오전 장에 3.6%까지 올랐지만, 오후 3시7분 6.3% 하락해 1만4913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경쟁구도에 있는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소폭, 라이트코인은 하락한 반면 리플은 8%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1만1000달러(44%)이하로 떨어진 이래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12월 초부터 시작된 엄청난 상승세로 2만달러까지 이른 바 있다.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선물거래는 3.6% 하락했다.
 
올해 약 1600%까지 급상승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두고 가상화폐를 어떻게 평가하는 가에 대한 방법론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매사추세스 주에 소재한 미국경제연구소의 에드워드 스트링햄 연구원은 “가상화폐의 궁극적인 가치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0’일지 백만달러 그 사이 어느 수준일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 텔레비전에서 밝혔다.
 
회의론자들은 몇 가지 개인과 기업이 공식적으로 뒷받침하는 디지털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을 중간수준의 교환 매체로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들의 지난 주 매도 포지션에서의 단기 반등 폭은 더욱 줄었다.
 
파생상품 딜러 CMC 시장의 분석가 릭 스푸너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5700달러 또는 870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커다한 하향 움직임에 따라 훨씬 크고 복잡한 수정이 있었다”며 “시장이 이런 패턴에 빠지면 차트기반의 분석을 통해 따라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안전한 대안으로서 회사의 주식을 계속 끌어올렸다. Digital Power는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발표를 한 뒤 초기 거래가 증가했다. 온라인결제 회사인 On Track Innovation도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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