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노조, '갑질논란 해결해야'⋯한 목소리

▲ ⓒ 보험설계사노조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기아차그룹사 18개 노조대표들이 설계사에 대한 현대라이프생명의 갑질논란을 해결해야한다며 공동성명서를 통해 힘을 실었다.
 
24일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18개 노조 대표자들은 현대라이프생명 보험설계사 갑질 문제해결을 이사회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는 성명서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의 하나로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임직원의 퇴직연금 1조8900억을 운용하고 있는 회사로 현대차 일가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대표들은 “현대라이프생명은 보험설계사들이 특수고용노동직이라는 직군상 특성을 이용해, 회사의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이 설계사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표들은 “현대기아차그룹사 14만 노동자의 퇴직연금 1조8900억을 현대라이프생명이 제대로 운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대라이프생명 이사진들의 결정에 따라 사측이 설계사들과의 단체교섭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보험설계사 노조 측은 “이번 현대라이프생명 사태는 현대차그룹과 보험 자본의 횡포, 그리고 특수고용직인 설계사들의 지위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특수고용직 뿐만 아니라 현대차 그룹 노동자들까지 연대하는 투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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