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전쟁 안 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대북 로드맵 내놓지 않아”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핵을 제거하는데 일본이 도움 된다면 적극적으로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북핵을 제거하는데 일본이 도움 된다면 적극적으로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핵 문제 관련해 전날 아베 일본 총리와 논의했던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쟁은 안 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대북 로드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구걸정책이 아닌 대북봉쇄정책으로 바꾸고 한미일 군사공조도 강화해야 북핵을 막을 수 있다”며 “한국당과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주류, 아베 신조 총리의 인식이 같다. 적극적인 정보 및 의견 교환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일정 마지막 날로 귀국을 앞둔 홍 대표는 이번 방일 목적과 관련해선 “외교는 정부여당이 주도하고 책임지는 것이 관례”라면서도 “북핵 문제에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1야당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국빈 초청을 받았는데 (중국 지도부가) 베이징을 비우는 그런 대접 받으려고 중국 방문했나”라고 비판한 데 이어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데려 간 데 대해서도 “조공외교”라고 혹평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2박3일 간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찾아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을 만났으며 14일에는 총리관저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 시절 이후 야당 대표로는 최초로 아베 총리와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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