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명 중 55표로 '1표차' 과반 얻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무효는 1표 나와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친홍준표계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서을·3선)이 12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이뤄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석호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에 따르면 경선 참여가 가능한 소속의원 112명 중 108명이 참석한 이날 ‘2017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55표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결선 없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반면 홍준표 대표를 견제하고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던 중립진영의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시병·4선)과 친박계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4선)은 각각 17표, 35표를 얻는 데 그치면서 향후 홍 대표 체제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선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데에는 당초 친박계인 홍 의원과 중립후보일지언정 사실상 범친박계인 한 의원의 지지층이 겹칠 가능성이 높았던 데다 의총 참석의원 수가 적을수록 복당파 등 고정 지지층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 김 의원이 유리해져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은 채 빠르게 결론이 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에서 김 의원의 러닝메이트였던 함진규 의원(경기 시흥갑·재선) 역시 신임 정책위의장직을 맡게 됐으며 경쟁자로 나섰던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5선)과 이채익 의원(울산남구갑·재선)은 반대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지난해 12월 16일 선출됐던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끝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김 원내대표에게 원내사령탑을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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