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애미 말린스의 리빌딩으로 앞으로 성적 좋지 못할 것

▲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애미에서 리빌딩 일부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뉴욕 양키스에 공식적으로 입단한다.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월트 디즈니 돌핀 리조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기자회견에서 스탠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양키스는 스탠튼의 트레이드 영입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스탈린 카스트로와 유망주 두 명을 내줬다.
 
마이애미가 경영진 교체 이후 긴축재정을 선언한 뒤, 2015시즌에 앞서 13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3,538억 6,000만원)의 계약을 맺고, 10년 총액 2억 9,500만 달러(약 3,209억 8,950만원)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는 스탠튼의 존재가 부담스러웠다.

미국 매체 ‘시카고트리뷴’은 데릭 지터가 공동 구단주가 되며 한 선수의 급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난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도루왕 디 고든은 시애틀 매리너스로, 홈런왕 스탠튼은 양키스로 떠났다.

매체에 따르면 스탠튼은 마이애미가 리빌딩 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되지 않기를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연봉을 차지하는 선수들을 매각하고 유망주를 끌어모으는 마이애미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몇 년간 성적을 보장할 수가 없다. 

결국 스탠튼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통해 양키스에 안착했다. 양키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놓치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스탠튼의 영입으로 애런 저지와 함께 양대 리그 홈런왕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마이애미는 인기있던 새 구단주 지터의 인기와 도루왕, 홈런왕을 잃었다.
 
한편 스탠튼은 트레이드 협상 내내 언급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속 연결됐지만, 실제로는 스탠튼은 원하지 않았고 마이애미에서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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