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최종결정은 LA 에인절스로, 231만 5,000달러의 계약금 지불 가능

▲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기로 결정/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3)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9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성명에서 “오타니가 깊은 고민과 세심한 과정을 통해 에인절스와 계약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투수와 타자의 재능을 겸비하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2,000만 달러(약 219억 원)의 저렴한 포스팅 비용과 연봉에 많은 구단들이 참가하면서 사실상 오타니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
 
에인절스와 함께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7개 구단이 면담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오타니의 최종 선택은 에인절스였다.
 
발레로는 “오타니가 선택 과정에서 많은 추측이 나왔다. 그는 시장규모, 시차,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 에인절스에 진실한 유대감을 느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주고 목표를 이루게 해줄 환경을 갖췄다”고 봤다.
 
에인절스를 선택한 자세한 이유는 거론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가장 적극적인 지원 약속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 통산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의 투수 성적과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의 타격을 자랑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등판하지 않는 날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 트라웃, 저스틴 업튼이 있는 타선에 오타니가 힘을 보태고 알버트 푸홀스가 1루 자리에 잦게 나서며 오타니의 지명타자 출전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전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에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25세 미만 외국선수 연봉 및 계약금 제한으로 오타니에 최대 231만 5,000달러(약 25억 3,492만원)의 계약금을 지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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