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지역차별 반성하고 사과해야”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호남 KTX 2단계 사업을 ‘밀실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것을 밀실야합으로 모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와 다름없다”고 맞불을 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8일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호남 KTX 2단계 사업을 ‘밀실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것을 밀실야합으로 모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와 다름없다”고 맞불을 놨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은 지난 3월 28일 국회에서 여야가 모두 모여 조기착공을 결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울-부산간 경부선 KTX 1단계가 1992년에 착공해 2004년에 개통한데 비해, 용산-광주간 호남선 KTX 1단계 사업은 그보다 17년이나 늦은 2009년에 착공해 2015년에야 개통했다”며 “지난 정권에서 국가 SOC와 지역균형발전을 책임지고 있던 자유한국당이 마땅히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이제라도 뒤늦게 이뤄지는 사업에 대해 짬짜미라고 하는 것은 놀부 심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거듭 한국당을 겨냥 “한국당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있었던 지역차별을 반성하고, 이제야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한국당이야말로 그동안 모든 기간산업의 씨를 말렸으면서 이제와서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전남 지역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남겨진 교통 사각지대”라며 “이번 기회를 호남에 사람이 모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예결위 본회의 당시 국내 다른 국제공항들은 철도와 연결되어 있는데 비해 무안국제공항만 철도 연결망이 없어 여수·순천 주민들은 김해공항, 전북도민들은 청주공항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무한국제공항의 철도 경유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는데, 이번 호남KTX 2단계 사업 예산 확보로 고속철도가 해당 공항을 경유하게 돼 그간 불편을 감수해오던 지역민들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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