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국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 A씨(여, 50대)는 2015년 4월 번데기를 먹은 후 온몸이 가렵고 피부에 발진이 생겨 병원을 방문
 
# B씨(여,40대)는 2016년 8월 번데기를 먹은 후 전신 알레르기 및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

 
미래식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곤충식품을 먹고 위해사고를 경험한 사람이 1/10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식용곤충식품 섭취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섭취 후 위해 발생여부를 조사한 결과 9.2%(46명)가 위해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중 피부발진,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26.1%(12명)를 차지해, 해당 식품의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곤충식품 중 대표적 식품인 누에번데기 관련 위해건수는 총 156건으로 매년 평균 30~40건의 위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위해증상으로는 ‘피부발진 등 알레르기’가 76.9%(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통 등 식중독으로 인한 ‘소화기 계통 손상‧통증’도 9.0%(14건)였다.
 
아울러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소비자 12명을 대상으로 식용곤충별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과거부터 식용으로 섭취해 온 누에번데기와 메뚜기는 물론, 최근 2~3년 내 식용곤충으로 인정된 쌍별귀뚜라미, 백강잠, 갈색거저리유충까지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식용곤충식품의 알레르기 표시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용곤충식품 100개를 대상으로 표시여부 조사결과 75% 제품에 알레르기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표시가 있는 제품(25%)도 관련 내용을 사업자 임의로 표시하고 있었다.
 
한편 식용곤충식품은 최근 전 세계적 미래식량으로 각광받고 있어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한 급속한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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