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도 결국 보수 위해 우리가 함께 가야 할 분”

▲ 지난 19대 대선 직전 창당한지 3달 만에 바른정당을 전격 탈당했던 13명의 1차 복당파 중 한 명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에 문을 닫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빨리 오라는 반어법이지 않겠냐”는 해석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지난 19대 대선 직전 창당한지 3달 만에 바른정당을 전격 탈당했던 13명의 1차 복당파 중 한 명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에 문을 닫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빨리 오라는 반어법이지 않겠냐”는 해석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가 진짜 닫고 그러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홍 대표가 ‘새로운 인물로 경기지사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건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복당을 허용치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서운한 것도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며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남 지사 같은 분은 결국 보수를 위해 우리가 함께 가야 할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예측해보면, 바른정당에 저희 한국당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결국은 조만간에 합류할 것”이라며 “당대당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당연히 그분들 저희가 환영해서 받아야 된다고 생각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면 그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다급해진 나머지 그런 제스처를 취하지만 뿌리가 다른데 어떻게 열매가 맺어질 수 있겠나”라며 “그건 일시적인 일이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의원은 12일 열기로 결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친홍준표 대 친박의 대결이 될 거라 전망하는 데 대해선 “친홍은 없고, 친박이 된다는 것은 완전히 비상식적인 이야기”라며 “강력한 개혁, 협상력, 투쟁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그런 측면에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원내대표를 우리 동료 의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자신이 출마할지 여부와 관련해선 “저도 정치를 하는 사람이고 오래 했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언젠가는 한번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이번 원내대표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 절친인 김성태 의원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사이에서 경선하는 건 맞지 않고 김성태 의원이 저보다 연배도 위고 그러니까 형님이 먼저 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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