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승 1패 승점 12로 조 1위 달리고 있지만 추격 당할 여지 생겼다

▲ 조세 무리뉴 감독, 달레이 블린트와 마테오 다르미안 풀백 기용 실패적/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FC 바젤(스위스)로부터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바젤을 상대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여전히 맨유는 4승 1패 승점 12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바젤과 CSKA 모스크바(러시아)가 승점 9로 선두 자리를 노려볼만한 위치에 섰다. 여유가 사라지고 끝까지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 마르코 로호가 선발로 출전하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투입됐다. 로멜로 루카쿠, 앤서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등 주력 선수가 투입됐지만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마이클 랭의 골로 경기가 기울어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달레이 블린트와 마테오 다르미안을 풀백으로 기용한 것이 패착에 가까웠다. 물론 공격진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호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속도가 느린 편인 블린트는 위협적인 랭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고, 다르미안도 경기에 기여한 바가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카일 워커와 풀백으로 전향한 파비앙 델프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을 보면, 맨유의 풀백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득점은 없었지만 전반전이 완벽했다. 하프타임 전 5-0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대부분 0-0으로 끝날 거라 생각했지만 후반에 실점을 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역대 최초 7개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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