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제주항공>대한항공>아시아나 순

▲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2%로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 및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맏형격인 제주항공과 1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의 수익성이 10%대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만 10%대를 밑도는 수익성을 보이면서 업계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2%로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 및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14일 대한항공 실적을 앞둔 상황에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대한항공은 매출액 3조2513억원·영업이익 4433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치대로라면 대항항공의 영업이익율은 1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의 수익성이 높은데는 중국 노선 보단 일본 동남아 노선을 확대하면서 중국발 사드 보복 피해가 덜한 탓이다. 또한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소비 패턴 영향으로 여행수요가 늘어난 것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분기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 인해 제주항공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이 7.1%에서 3분기 15.1%로 2배 이상 급증했다.
▲ 아시아나항공은 제주항공 및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3%로 제주항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제주항공 및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3%로 제주항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국정항공사인 대한항공에도 절반가량 수준에 머물면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 다만 지난 2분기(2.87%)에 비해선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한한령 해소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3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13.6%로 지난 2분기(5.95%)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수익성이 제주항공에 비해선 낮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익성은 대형항공사보단 LCC에게 밝을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여객의 60%를 LCC가 차지하고 있다. 또 여객수 증감도 9월 기준 대형항공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한 반면 LCC는 3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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