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와 맥도날드 갈등 심화

▲ 맥도날드가 알바노조원에 소속된 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을 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맥도날드가 알바노조에 소속된 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을 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알바노조는 광화문에 위치한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알바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맥도날드 봉투로 얼굴을 가린 채 맥도날드가 근무시간을 마음대로 추가하는 등의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알바노조는 지난 6월부터 맥도날드 본사와 7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알바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고용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부해 왔다고 주장하며, “맥도날드가 알바노조 활동을 이유로 한 알바노동자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맥도날드는 끝내 약속을 거부하고 있다”며, “단체교섭 중 해고는 사실상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맥도날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원활한 단체교섭 진행을 위해 교섭원칙을 먼저 정하는 것에 대해 양측의 합의가 있었고, 이에 교섭인원, 교섭시기, 교섭장소 등 교섭원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회사가 교섭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알바노조측의 주장과 달리 대부분의 교섭원칙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알바노조측에서 요구하는 노조원의 근로계약 자동갱신권 보장 등에 대한 내용은 회사 고유의 인사결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회사는 수차례 알바노조측에 해당 사항에 대해서 전체 요구안을 제시 후 일괄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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