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선거연대·정책연합 가능…영입은 돼도 통합 없어”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바른정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교섭단체는 무너지고 집단 혹은 종국적으로는 자유한국당으로 많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일 바른정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교섭단체는 무너지고 집단 혹은 종국적으로는 자유한국당으로 많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은 다음 다음 주 11월 중순 전당대회 전까지, 13일 전 까지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영입의 대상은 되지만 통합은 처음부터 없었다”며 “통합은 아니지만 선거연대, 정책연합 같은 것은 가능하지 않느냐, 난 그건 가능하다 본다”고 선거연대 수준까지로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바른정당과) 정책연합은 법안 같은 건 지금도 자동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면 이중대 소리를 안 듣고 나중에 민주당 따라가면 민주당 이중대, 한국당 따라가면 한국당 이중대 그러니까 선도정당이 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홍준표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 ‘성완종 녹취록’ 진실공방 양상을 보였던 한국당 상황에 대해선 “서청원이 이길 것”이라며 “그러니까 홍준표가 절대 그 이상 확산은 안 시킬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당원이기 때문에 윤리위원회에서 해서 열흘만 넘으면 자동적으로 출당이 되는데 서청원, 최경환 두 분은 (의원 동의) 3분의 2가 돼야 되니까 안 되는 걸 알고 있다”며 “(서청원, 최경환을) 놔두면 의석수는 많고 정치자금배당도 많이 오고 괜히 친박들하고 갈라질 필요가 없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바른정당 의원들이 들어오면 원내의석 수는 최경환, 서청원도 포함되기 때문에 제1당을 만들려고 하는 수”라며 “‘친박을 나는 청산하고 있다’ 그걸 국민에게, 특히 바른정당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청원, 출당시킨다는) 제스처만 하고 역시 홍 대표의 수를 청와대나 민주당은 못 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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