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KIA 타이거즈와 지난 2014년 첫 계약에서 100% 상승한 금액에 3년 재계약

▲ 김기태 감독, KIA 타이거즈 ‘V11’ 일구고 3년 재계약/ 사진: ⓒKIA 타이거즈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둔 김기태 감독과 재계약했다.
 
KIA는 1일 김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첫 계약에서 3년 총액 10억원(계약금 2억 5,0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에서 100% 상승한 금액이다.
 
김 감독은 지난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로 데뷔해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를 거쳐 2005년 프로선수 생활을 마친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2008 베이징올림픽, 요미우리 2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지난 2009년에는 LG 트윈스 2군 감독, 수석 코치, 2012년부터 본격적인 1군 사령탑을 맡았다. 2013년에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등 활약했지만, 이듬해 성적부진으로 시즌 중 조기사퇴하며 물러났다.
 
이후 2014년에 KIA 사령탑으로 복귀하며 첫해 7위에 머물렀지만, 2016년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진출했고, 올해에는 정규 시즌 87승 1무 56패로 1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승 1패의 성적으로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계약 후 김 감독은 “시즌 내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고 또 한 번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해 온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 덕분이다.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강팀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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