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처럼 지역·이념 넘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당 만들 것”

▲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전북 전주시을·초선)이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개편해 다당제에 맞는 정치제도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전북 전주시을·초선)이 25일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개편해 다당제에 맞는 정치제도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도중 이같이 밝힌 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처럼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바른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그는 “영남도 호남도 지역장벽에 묶여서 지난 30년 동안 한쪽 날개 밖에 없는 정치 시대를 살아왔다”며 보수정당 소속인 자신이 20대 총선 당시 이념·지역을 극복하고 호남지역에서 당선된 점을 바탕으로 지역 장벽을 깨고 동서화합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지금 바른정당이 어지럽고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당이 어려울 때 책임을 지고 나서야 한다는 게 제 인생철학”이라고 강조한 뒤 “당원들, 당협위원장들, 의원들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출마 선언으로 정 최고위원까지 당권 도전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내달 13일 열릴 전당대회에는 유승민·하태경·박인숙 의원과 정문헌 사무총장 등 5명의 후보가 나서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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