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명 인사청탁, 최모씨(570등) 황모씨(376등) 박모씨(482등)

▲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전‧현직 국회의원의 청탁자로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권성동 의원(자유한국당)의 사촌 동생인 권모씨도 인사청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공개된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목록에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인 권모씨가 3명의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적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청탁자 명단에 권씨가 인사청탁한 것으로 적시된 사람은 강릉 출신의 최모씨와 황모씨, 서울 관악 출신 박모씨로 이들 모두 최종 합격됐다. 이들의 인적성평가 순위는 각각 최모씨(570등), 황모씨(376등), 박모씨(482등)로 인적성 점수가 채용심사 평가기준에 제대로 작동됐다면 모두 탈락해야 할 순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적성 평가는 당시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기준의 중요 기준으로 잡혀 있었지만, 청탁자 상당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은 최흥집 사장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평가기준을 바꾼 바 있다.
 
이훈 의원이 공개한 강원랜드 인사청탁 명단에는 추천자1, 추천자2로 청탁자 세부분류도 되어 있는데, 권씨가 청탁했다고 하는 지원자 내역에 추천자1에는 권씨의 이름이, 추천자2에는 축구협회라고 기재되어 있다. 현재 권씨는 강원도 축구협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감사도 역임하고 있다.
 
한편 권씨는 강릉소재 S건설의 회장으로 강원랜드와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지난 2008년과 2013년 각각 하이원호텔 시설개선 공사 46억원, 광해관리공단 사옥 이전 신축공사 32억원을 수주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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