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격 대폭 인하, 인터넷쇼핑몰 업계 선두 경쟁 치열

인터넷쇼핑몰 업계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온 LG이숍과 인터파크가 이번에는 화장품으로 다시 맞붙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화장품 초저가 정책에 맞서 LG이숍이 화장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 가격경쟁에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화장품이 인터넷 쇼핑몰의 주요 고객인 젊은 여성을 끌어 모으는 미끼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 LG이숍은 이날 국내 화장품 브랜드 8천여개 품목의 가격을 소비자가 대비 최고 70%까지 내리고, 브랜드별로는 이자녹스와 라끄베르, 헤르시나에 50%를 비롯, 아이오페 30%, 마몽드 47%, 이니스프리 40%, 한불 57% 등의 최고할인율을 적용한다. 또 화장품 전문몰 개편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태평양 및 LG생활건강의 화장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버버리 핸드백(1명), 화장품 냉장고(5명) 등 총 116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제조일로부터 1년이 지난 제품이 배달되면 구매금액의 10배를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등 서비스에도 신경을 썼으며, 고객이 주문을 취소하거나 반품할 때 지불금액을 먼저 돌려주고 제품을 수거해 가는 '선환불 서비스'도 도입했다. LG이숍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올해 안에 화장품 전문몰 1위로 올라서겠다"며 초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워 온라인 화장품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같은 LG이숍의 공세에 인터파크도 내심 긴장하는 눈치다. 인터파크는 현재 화장품 품목별로 인기 상품 100개를 선정, 최고 75%까지 싸게 파는 상설 할인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한 개만 사도 무료로 배송해 주고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는 편의점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직매입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인터파크가 한수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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