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놓인 소녀상과 동일 작품

▲ 13일(현지시각) 뉴욕한인회는 이날 맨하튼 시내 뉴욕한인회관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세워진 소녀상은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놓인 소녀상과 같은 작품이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에서만 4번 째 소녀상인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최대 도시 뉴욕 맨하튼에 우뚝 썼다.

13일(현지시각) 뉴욕한인회는 이날 맨하튼 시내 뉴욕한인회관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세워진 소녀상은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놓인 소녀상과 같은 작품이다.

특히 맨하튼에 선 것은 미국 내에서만 4번째로 동북부 지역으로는 최초다. 더불어 한인회는 뉴욕 유명 박물관에도 전시해 일본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을 갖고 있다.

더불어 한인회 측은 “옮길 수 있는 소녀상으로 일부러 만들었다”며 “기회가 되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라도 이렇게 한 달이고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캐롤린 맬러니 하원의원은 “소녀상을 1, 2주 동안 미국 수도로 옮겨 미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상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더불어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면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그들(위안부 할머니)과 그들의 얘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처음 서부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시에 세워졌고, 1년 뒤에는 미시간 주, 지난 6월에는 조지아 주에 설치된 바 있다.

또 수도인 워싱턴 DC와 시카고 등 대도시들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의 집요한 방해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